모바일 청첩장 문구는 하객이 링크를 열고 처음 읽는 몇 줄이라 여기서 끝까지 내려 볼지가 갈려요. 이 글에서는 누구 이름으로 누구에게 보내는지에 따라 고르는 인사말과 담백·감성·재치 분위기별 예문, 재혼·고인·외국인 가족처럼 조심스러운 상황의 문구, 링크와 함께 보내는 메시지까지 정리했어요. 다 읽고 나면 예문 하나를 골라 이름만 바꿔 넣고 점검표로 어색한 표현을 걸러 낸 뒤 바로 보낼 수 있어요.
문구를 쓰기 전에 정할 것
예시를 고르기 전에 청첩장을 누구 이름으로 보내는지부터 정하세요. 주어가 정해지면 높임과 말투가 따라 정해져요. 표준국어대사전은 혼주를 '혼사를 주재하는 사람. 보통 신랑 신부의 부모가 맡는다'고 풀이해요. 부모님이 혼주로서 초대하는 형식인지, 두 사람이 직접 초대하는 형식인지에 따라 문장의 주어가 달라져요.
| 누구 이름으로 | 문장의 주어 | 어울리는 경우 |
|---|---|---|
| 두 사람 | 저희 두 사람 | 친구·동료에게 주로 보낼 때 |
| 양가 부모님 | 혼주인 부모님 | 부모님 지인에게 보낼 때 |
| 두 사람과 부모님 함께 | 두 사람, 끝에 부모님 성함 | 어른과 친구에게 같은 링크를 보낼 때 |
받는 사람도 함께 정해요. 어른과 직장 위주라면 격식체가, 친구 위주라면 조금 가벼운 말투가 어울려요. 한 문구로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면 어른용과 친구용을 따로 만들어 나눠 보내도 괜찮아요.
길이는 짧을수록 읽혀요. 예를 들어 인사말이 5문장이고 문장마다 2줄씩 차지한다면 하객은 휴대폰에서 사진 아래 인사말을 다 읽기 전에 화면을 여러 번 내려야 해요. 두 사람이 어떤 사이인지 짧게 밝히고 와 달라는 부탁으로 마무리하면 충분해요.
상황별 모바일 청첩장 문구 예시
아래 예시는 그대로 쓰거나 이름과 계절 표현만 바꿔 써도 돼요. 청첩장 인사말은 받는 분 중에 어른이 많아서 격식체로 적었어요.

격식 있게, 어른께도 보내는 인사말
가장 무난한 형식이에요. 두 사람이 어떤 사이인지 밝히고 와 달라는 부탁으로 끝내요.
서로의 하루를 가장 먼저 궁금해하던 두 사람이 이제 한집에서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저희가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에 오셔서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문장을 예식 계절에 맞춰 바꾸면 같은 형식이라도 덜 딱딱해 보여요. 계절 표현을 넣었다면 날짜를 옮길 때 함께 고쳐야 한다는 점만 기억해 두세요.
| 계절 | 바꿔 쓸 첫 문장 |
|---|---|
| 봄 | 꽃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에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
| 여름 | 해가 가장 긴 계절에 저희 두 사람이 한 가족이 됩니다. |
| 가을 | 하늘이 높아지는 계절에 오래 준비한 약속을 지키려 합니다. |
| 겨울 | 서로의 온기가 더 고마운 계절에 부부가 되려 합니다. |
양가 부모님 명의로 보내는 문구
부모님 지인에게 보내는 청첩장은 부모님이 초대하는 형식이 자연스러워요. 혼주 성함을 앞에 두고 자녀를 장남·차녀처럼 적어요. '군'·'양'은 빼도 어색하지 않아요.
○○○·○○○의 장남 ○○, ○○○·○○○의 장녀 ○○가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새 가정을 이루는 자리에 오셔서 축복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장남을 '둘 이상의 아들 가운데 맏이가 되는 아들'로 풀이해요. 그래서 외아들이나 외동딸이라면 '아들'·'딸'로 적어도 사전 뜻에 맞아요. 집안에서 오래 써 온 표기가 있을 수 있으니 어느 쪽으로 쓸지는 부모님과 정하세요.
두 사람과 부모님이 함께 초대하는 문구
어른과 친구에게 같은 링크를 보낸다면 두 사람이 인사하고 끝에 부모님 성함을 함께 두는 형식이 무난해요. 친구는 두 사람의 목소리로 읽고 부모님 지인은 끝줄의 성함을 보고 누구 댁 혼사인지 알아봐요.
함께 걸어온 시간을 믿고 이제 같은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귀한 걸음 하시어 두 사람의 시작을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 아들 ○○ / ○○○·○○○의 딸 ○○ 올림
모바일 청첩장 화면에 혼주 성함이 따로 표시된다면 인사말 끝의 성함 줄은 빼도 돼요. 같은 이름이 두 번 나오지 않아 화면이 한결 깔끔해져요.
재혼일 때
재혼 청첩장 문구를 따로 찾는 분도 많아요. 국가데이터처 2025년 혼인·이혼 통계를 다룬 코어뉴스 2026년 3월 보도에 따르면 남녀 모두 재혼인 혼인이 전체의 9.0%였어요.
재혼이라는 사실을 문구에 따로 밝힐 필요는 없어요. 지난 일을 설명하는 문장보다 지금의 두 사람과 앞으로의 생활에 초점을 맞추면 받는 쪽도 편하게 읽어요. 자녀가 있다면 자녀 이름을 넣을지, 자녀가 함께 초대하는 형식으로 쓸지 미리 이야기해 두세요.
서로에게 기댈 자리가 되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가까운 분들을 모시는 자리에 오셔서 저희의 앞날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모님 중 돌아가신 분이 계실 때
돌아가신 부모님 성함을 넣을지, 넣는다면 어떻게 적을지는 집안마다 달라요. 고를 수 있는 방식을 아래에 모았어요.
- 살아 계신 부모님 성함만 적어요
- 성함 앞에 고인임을 나타내는 '故'를 붙여 함께 적어요
- 혼주 성함 없이 두 사람 명의로만 보내요
어느 쪽이든 남은 부모님과 형제에게 먼저 여쭤보고 정하세요. 두 사람끼리 정해 보내면 가족이 서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아름 청첩장에서는 혼주 성함 앞에 붙일 고인 표기를 '故'와 꽃 모양 기호 가운데 고를 수 있어요.
외국인 가족이나 하객이 있을 때
K-공감이 정리한 국가데이터처 통계에서 2025년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1000건이었어요. 한쪽 가족이 한국어를 읽기 어렵다면 인사말 아래에 그 나라 말로 짧은 문장을 덧붙이거나 언어별로 청첩장을 따로 만들어 보내는 방법이 있어요. 아름에서는 계정 하나로 청첩장을 3개까지 만들 수 있어서 한국어판과 외국어판을 나눠 보낼 수도 있어요. 다만 직접 쓰는 인사말과 성함은 원하는 언어로 적을 수 있어도, 버튼 이름이나 기본 안내 문구는 한국어로 표시되는 부분이 있어요.
We are delighted to invite you to celebrate our wedding day with us. Your presence would mean so much to us and to our families.
참석이 어려운 분께 덧붙이는 한 줄
인사말 끝에 오지 못하는 분을 배려하는 문장을 더하면 사정이 있는 분도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어요.
멀리 계시거나 일정이 맞지 않으시더라도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위기별 인사말 예문 모음
상황을 정했다면 이번엔 분위기를 골라요. 아래 예문은 이 글을 위해 새로 쓴 문장이라 그대로 써도 돼요. 한 청첩장 안에서는 분위기를 하나로 맞춰야 인사말과 엔딩이 따로 놀지 않아요.
짧고 담백하게
어른과 친구에게 같은 링크를 보낼 때 가장 무난해요. 결혼 소식과 초대만 짧게 담아요.
저희 두 사람, 결혼합니다. 오셔서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걷기로 했습니다. 그 첫날에 함께해 주세요.
서로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기로 약속했습니다. 귀한 걸음 하시어 축하해 주시면 큰 기쁨이겠습니다.
따뜻하고 감성 있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한 장면으로 보여 주는 방식이에요. 장면은 하나만 고르고 마지막 문장은 초대로 끝내야 길어지지 않아요.
평범한 하루를 함께 보내는 일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하루들을 평생 함께하려 합니다. 저희의 시작을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비 오는 날 우산을 함께 쓰던 두 사람이 이제 같은 집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소중한 분들 앞에서 첫 약속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셔서 지켜봐 주세요.
서로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을 여러분 앞에서 하려 합니다. 오셔서 그 약속의 증인이 되어 주세요.
가볍고 재치 있게
친구용 버전에만 쓰세요. 웃음 포인트는 두 사람에게만 두고 하객이나 결혼 자체를 깎아내리는 농담은 빼요.
오래 연애한 두 사람이 드디어 서류로도 한 팀이 됩니다. 맛있는 식사 준비해 두었으니 편하게 오셔서 축하해 주세요.
서로의 잔소리를 평생 듣기로 했습니다. 이 용감하고 행복한 결정을 응원하러 와 주세요.
지금까지는 연인, 이제부터는 가족입니다. 새 출발을 함께 축하해 주세요.
마지막 화면에 두는 엔딩 문구
청첩장 맨 아래에는 와 주는 분과 마음을 보내 주는 분 모두에게 감사하는 한 줄을 둬요. 인사말에서 한 말을 되풀이하지 않는 게 요령이에요.
함께해 주시는 마음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시간 내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보내 주신 축복을 나누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링크와 함께 보내는 메시지 문구
청첩장 안의 인사말은 격식체로 두고 링크를 보낼 때 덧붙이는 메시지만 받는 사람에 맞춰 바꿔요. 친구 단체방에 격식체 인사말만 올리면 오히려 어색해요.

나 ○월에 결혼해! 모바일 청첩장 보낼게. 시간 되면 와서 밥 먹고 가, 얼굴 보는 게 제일 좋은 선물이야.
직장 동료에게는 부담을 덜어 주는 말이 좋아요. 인크루트가 2025년 5월 직장인 844명에게 물었을 때, 청첩장을 받은 모든 동료의 결혼식에 가겠다는 답은 28.2%였고 일로 엮인 동료의 결혼식까지 가겠다는 답이 44.4%로 가장 많았어요. 받는 사람이 갈지 말지 고민하는 게 자연스러우니 와 주면 고맙다는 마음만 담아요.
팀장님, 다음 달에 결혼하게 되어 모바일 청첩장 보내 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시간 되시면 함께 축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시지 첫 줄에는 내 이름을 꼭 넣어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25년 3월 보안공지에서 온라인 청첩장을 사칭한 스미싱이 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누르지 말고 지우라고 권고했어요. 이름 없이 링크만 오면 받는 사람이 열어 보지 않고 지울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팀원 12명이 있는 단체방에 올린다면 개인 메시지를 따로 보낼 사람부터 고르세요. 평소 가깝게 지내는 동료에게는 개인 메시지로 먼저 알리고 나머지는 단체방 공지로 알려도 충분해요.
피해야 할 표현과 자주 하는 실수
문구가 조금 평범한 것보다 작은 실수가 더 눈에 띄어요. 보내기 전에 아래 표현이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 참석을 압박하는 말: "꼭 오셔야 합니다"처럼 쓰면 사정이 있는 분이 부담을 느껴요
- 축의금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말: 인사말 바로 아래에 송금 안내를 두면 인사보다 계좌가 먼저 보여요. 계좌는 아래쪽 별도 칸에 둬요
- 인사말에 날짜·시간 다시 적기: 예식 일시는 예식 정보 칸에 이미 나오니 인사말에서는 빼는 편이 안전해요
- 자기 부모를 높이는 '-님': 국립국어원 언어 예절 해설은 편지글을 제외하면 살아 계신 자기 부모를 남에게 가리킬 때 '-님'을 붙이지 않는 것이 표준 화법이라고 설명해요. 두 사람 명의 인사말이라면 '저희 아버님, 어머님께서'보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께서'가 표준에 가까워요
- 줄임말과 유행어: 어른도 함께 읽는다고 생각하고 써요
예를 들어 토요일 12시로 잡았던 예식을 일요일 1시로 옮겼다면 인사말 안의 '어느 토요일 낮' 같은 표현까지 함께 고쳐야 해요. 날짜 칸만 바꾸고 인사말을 그대로 두면 하객은 어느 쪽이 맞는지 다시 물어봐야 해요.
보내기 전 문구 점검표
- 신랑·신부와 혼주 성함에 오타가 없는지
- 인사말에 날짜·요일·계절을 넣었다면 예식 정보와 같은지
- 받는 사람에 맞는 버전(어른용·친구용)을 골랐는지
- 인사말과 엔딩 문구의 분위기가 같은지
- 고인 표기와 재혼 관련 표현을 가족과 합의했는지
- 휴대폰 화면에서 인사말이 사진 아래로 한눈에 들어오는지
- 링크 메시지 첫 줄에 내 이름이 있는지
인사말이 실제 화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는 청첩장 샘플에서 미리 볼 수 있어요. 언제 누구에게 보낼지는 청첩장 돌리는 시기 글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짧은 청첩장 문구는 어떻게 쓰나요?
결혼 소식과 와 달라는 부탁만 담으면 충분해요. 위 '짧고 담백하게' 예문을 그대로 써도 돼요.
센스 있는 청첩장 문구, 어른께 보내도 괜찮을까요?
가벼운 말투와 유행어는 친구용 버전에만 쓰는 편이 안전해요. 어른께 보내는 버전은 담백한 격식체로 두고 재치는 링크와 함께 보내는 메시지에 담아도 충분해요.
모바일 청첩장 엔딩 문구는 뭐라고 쓰나요?
와 주는 분과 마음을 보내 주는 분 모두에게 감사하는 한 줄이 어울려요. 인사말과 같은 말을 되풀이하지 말고 감사와 앞으로의 다짐만 짧게 적어요.
모바일 청첩장을 카톡으로 보낼 때는 뭐라고 쓰나요?
첫 줄에 내 이름을 넣고 받는 사람과의 관계에 맞춰 말투를 바꿔요. 링크만 보내면 스미싱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짧은 인사를 꼭 함께 적으세요.
청첩장 문구에 시를 넣어도 되나요?
넣을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이 쓴 시는 저작권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 누구나 여는 청첩장 페이지에 옮기기 전에 따져 볼 게 생겨요. 시의 분위기만 빌려 두 사람의 말로 직접 쓰면 이런 걱정이 없어요.
마무리
문구는 누구 이름으로, 누구에게 보내는지부터 정하면 방향이 잡혀요. 분위기는 하나로 맞추고 어른용과 친구용을 나누되, 재혼·고인 표기처럼 조심스러운 부분은 가족과 먼저 합의하세요. 보내기 전에는 날짜와 이름을 예식 정보와 한 번 더 맞춰 보세요.
지금 할 일: 위 예문 중 하나를 골라 두 사람에 맞게 다듬고 가족 한 명에게 소리 내어 읽어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